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칼럼

[심리검사 아카이브]주먹밥 쿵수석의 인성검사 이모저모_(4) Culture Fit의 양면성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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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5.05. 12



2025년도 올 한해 채용에서의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단어는 바로 ‘컬쳐핏(Culture Fit)’이다. 기업들은 새로운 인재를 채용할 때, 혹은 조직 내부의 협업을 강화할 때 컬쳐핏을 중요한 요소로 고려한다. 


하지만 과연 우리는 컬쳐핏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까?


컬쳐핏이라는 개념을 단순히 ‘우리 조직과 잘 맞는 사람’이라고 정의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. 조직이 원하는 방향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‘우리와 비슷한 사람’만을 선호하는 방식으로 해석된다면, 이는 다양성을 배제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. 


컬쳐핏이란 단순한 동질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, 

조직의 가치와 목표에 맞는 방향성을 공유하는 것이어야 한다.


그렇다면 컬쳐핏의 핵심은 무엇일까? 


컬쳐핏을 ‘조직의 가치관과 문화에 대한 동의’로 본다면, 이는 조직 내 결속력을 높이고 빠른 실행력을 확보하는 데 유리할 수 있다. 특히, 명확한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는 인재들로 구성된 조직은 방향성이 일치하고 신속한 성과 창출이 가능하다. 

반면, 컬쳐핏을 ‘조직 내 다양한 관점을 수용하면서도 공통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’으로 본다면, 이는 조직의 창의성과 유연성을 강화할 수 있다. 

조직이 지나치게 동질적인 인재로 구성될 경우 외부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질 수 있지만, 반대로 핵심 가치와 일치하는 인재들이 모이면 조직이 빠르게 정렬되고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도 있다.


즉, 컬쳐핏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조직의 방향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. 


중요한 것은 컬쳐핏을 단순히 ‘우리와 같은 사람인가?’라는 기준으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, ‘우리의 가치관과 방향성을 이해하면서도 새로운 시각과 역량을 더해줄 수 있는가?’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. 조직은 유연성과 혁신을 유지하면서도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함께할 때 더 강해진다.


컬쳐핏은 ‘조직과의 적합성’을 넘어 ‘조직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성’까지 고려해야 한다. 그렇지 않다면 컬쳐핏은 조직을 단단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, 오히려 경직되게 만들 위험이 있다. 하지만 동시에, 조직의 정체성과 목표 달성을 위해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인재를 선발하는 것도 강력한 전략이 될 수 있다. 


결국 중요한 것은 컬쳐핏을 단순히 동질성의 개념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, 조직의 발전을 위한 균형 잡힌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이다. 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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